[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인세 미지급 등의 출판계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이하 공유시스템)을 2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 |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 화면 캡처(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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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시스템은 출판사가 주요 서점 SCM망을 통해 확인하고 있는 도서 판매 관련 정보를 작가에게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윤철호 출협회장이 지난 6월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스템 도입을 발표한 뒤 7월 한 달간 출판사 참여신청을 받았다. 당초 7월 말까지 100개 출판사의 참여를 예상했으나, 7월 30일까지 예상보다 많은 총 368개사가 참여를 신청했다.
공유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신청 순서에 따라 2일 50개 출판사가 먼저 계정을 등록한다. 이후 빠른 시일 내에 공유시스템 참여를 신청한 출판사 368개가 모두 등록되도록 할 예정이다. 출판사가 계정을 등록하고 나면 저자는 해당 출판사의 승인을 받아 자신이 저술한 책의 판매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자가 먼저 출판사에게 승인을 요청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마련했다.
현재 공유시스템을 통해서는 대형서점 5개사의 판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출협 측은 “그동안 지역서점 등의 참여 의지를 확인하고 협의해 왔다”며 “9~10월 중 서점들이 추가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상보다 많은 출판사들이 참여 신청을 했으나 저작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저작자들과 함께 노력해 더 많은 출판사들이 빠른 시일 내에 판매 정보를 공개하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출협은 올해 말까지 500개사, 내년까지 1000개 이상의 출판사가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연간 5종 이상의 책을 내는 출판사는 약 2063개사로 추정되는 만큼 전체 출판사의 50%에 해당하는 목표다.
또한 출협은 공유시스템의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 ‘도서판매정보공유시스템 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 작가 단체, 출판 단체, 도서관, 법조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로부터 운영위원을 추천받아 15명 규모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8월 둘째 주 첫 번째 운영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공유시스템의 안정적이고 공정한 운영으로 저자와 출판사 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많은 출판사와 서점, 저자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