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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지난 7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1400개 이상의 의석을 잃었으며, 특히 텃밭인 웨일스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잃는 등 참패했다. 경기 둔화와 불법 이민에 대한 분노가 커진데다 스타머 총리가 나약하고 우유부단하다는 여론이 확산하면서다. 스타머 총리가 임명한 피터 맨델슨 주미대사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지도는 더 하락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잦은 총리 교체가 영국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사퇴를 거부했다. 그는 “저는 물러나지 않음으로써 책임을 질 것”이라며 “보수당이 수차례 총리를 교체한 것처럼 영국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리 교체에 따른) 혼란은 영국에 오래도록 상처를 남겼다”며 “노동당 정부가 다시는 그런 일을 저지른다면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지난 20년간 영국은 2008년 금융위기, 보수당의 긴축 정책, 브렉시트,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끊임없는 위기를 겪어 왔다”며 “성장, 국방, 유럽, 에너지 분야에서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결정을 철회하지 않겠지만 유럽연합(EU) 내 다른 국가들과 가까워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가 물러나면 노동당 내 경선에는 웨스 스트리팅 보건부 장관과 앤디 번햄 맨체스터 시장, 스타머 내각에서 장관을 지낸 안젤라 레이너 하원의원 등이 나설 것으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번햄 시장이 경선에 나서기 위해선 의회에 복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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