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며 대선 후보 유세 열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광장에 모인 국민 열망을 실현하겠다”고 첫 공식 선거운동 소감을 전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운동화를 신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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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과 함께 위대한 여정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월요일 아침 광화문 광장에 모인 많은 인파를 보고 정말 놀랐다. 국민 여러분의 열망이 그대로 전달됐기 때문이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국민 통합, 사회 통합 등 전반적인 ‘통합’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국민의 질문과 염원이 담긴 ‘모두의 질문Q’ 녹서를 들고, 빨강과 파랑색이 섞인 운동화 끈을 단단히 묶고, 여러분의 희망을 담아 K-이니셔티브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선거운동에서 신게 된 운동화는 발뒤꿈치 쪽은 빨간색, 발 등과 운동화끈 부분은 파란색으로 꾸며진 흰색 바탕의 운동화다. 공식 선거운동 홍보물에도 오른쪽 하단에 삼각형 모양의 빨간색 점 디자인을 구상한 데 이어 운동화에도 빨간색을 담아 통합의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선거운동 소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한 번 더 강조하며 통합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이 후보는 전날 만난 정보기술(IT) 개발자와 판교·동탄·대전 시민들도 언급했다. 그는 “첨단 산업의 발전으로 생산성은 놀랄 만큼 향상됐지만, 과연 우리 사회가 그 결실을 고르게 누리고 있는지, 합당한 노동환경과 노동 강도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일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정부가 하루아침에 과학 기술 R&D 예산을 삭감하고 매년 3만 명씩 박사급 인재들이 한국을 떠나는 현실, 그 사이 중국은 우릴 앞서 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높은 파고가 당장 우리를 덮칠 것 같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희망의 중심은 위대한 우리 국민”이라며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는 꿈과 자부심을 여러분과 나누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