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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장집무실로 예방한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에게 “전임 감사원장에 관해서는 고도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요구되는 감사원장으로서 부적절한 일이었다고 헌법기관장들과 만날 때 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지난 6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오찬 간담회에서 “행정부 공직자들의 자세와 마음가짐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기관장들의 처신 문제가 우리 공직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적한바 있다.
아울러 박 의장은 감사원의 탄력 행정과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박 의장은 “일선에서는 감사원 감사 때문에 (적극 행정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 “10∼20년 넘은 감사 규정이 적지 않다. 탄력 있게 적용해 적극 행정을 뒷받침할 때 국민의 편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원장은 “제 어깨가 무겁다”면서 “법률이 아닌 헌법에 규정된 독립기관인 만큼, 중립성을 지키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