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환자는 난소자궁내막종으로 인한 만성 통증과 난임 위험을 동반한 40대 환자로, 과거 상복부의 복강경 수술 이력이 있었다. 박현 교수는 수술 전 병력과 환자의 지속적인 복부 통증 호소를 바탕으로 복강 내 장기 유착 가능성을 높게 예측했다. 복부 유착은 수술 초기 접근을 어렵게 만들고, 출혈이나 장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수술 기법 선택에 있어 의료진의 경험과 선제적 판단이 중요하다.
이에 박 교수는 복강 내 유착이 실제로 존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소한의 조직 손상으로 정밀한 접근이 가능한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선제적으로 선택했다.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유연하게 다각도로 회전 가능한 관절형 로봇 팔과 카메라로 고해상도 3D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유착이 심한 경우에도 섬세한 접근으로 미세한 박리와 병변 제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배꼽 부위 유착이 동반된 난소 수술은 일반적인 난소 수술에 비해 평균 1시간 이상 수술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해당 환자는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통해 난소 병변 제거와 유착 박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졌으며, 2시간 내에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 없이 빠른 회복 경과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1~2개월간 회복 기간을 거친 뒤 난임센터 진료를 통해 임신을 준비할 계획이다.
박현 교수는 “난소자궁내막종은 가임력 보존과 직결되는 질환으로, 특히 반복 수술이나 심한 유착이 있는 환자에서는 의료진의 경험과 수술 기법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고난도 환자에서도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를 가능하게 해 장기 보존은 물론 향후 임신 가능성까지 고려한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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