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지원 창작뮤지컬 4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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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 '세인트 소피아' 등
코로나19 여파로 경쟁률 높아
창작지원금 작년 대비 2배 늘려
  • 등록 2020-05-12 오전 11:09:41

    수정 2020-05-12 오전 11:09:4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CJ문화재단은 공연 부문 지원 사업 ‘스테이지업’의 2020년 공모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스테이지업’은 신인 뮤지컬 작가·작곡가의 작품 개발과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창작자 지원’과 소규모 극단에게 공연 공간을 제공하는 ‘공간 지원’으로 이뤄진 사업이다.

지난 2월 말부터 약 한 달 간 진행한 이번 공모에서 ‘창작자 지원’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보다 2배에 달하는 총 114편의 작품이 참여했다.

3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된 작품은 △‘두 얼굴’(김한솔 작가, 정혜지·문혜성 작곡가) △‘세인트 소피아’(양소연 작가, 이승현 작곡가) △‘엄마는 열여섯’(유아라 작가, 정경인 작곡가) △‘홍인대’(송현범 작가, 김주현 작곡가) 등이다.

‘두 얼굴’은 시인 이상의 아내였고 화가 김환기의 아내이기도 했던 여인 변동림의 사랑과 예술 이야기를 그린다. ‘세인트 소피아’는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죄와 벌’에서 조연이었던 소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주체적 여성의 시각으로 원작을 새롭게 풀어낸다.

‘엄마는 열여섯’은 함께 살았지만 각자 외로웠던 가족 안에서 엄마와 딸의 사랑, 우정을 그린 동시대극이다. ‘홍인대’는 ‘조선왕조실록’ 중 “세자 양녕대군이 궁궐 밖에서 연희패와 만났다”는 한 줄에서 이야기의 영감을 얻었다.

CJ문화재단은 올해 창작 지원금을 작년 대비 2배로 상향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 내용을 강화했다. 지난해까지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조용신 연출 외에 정태영 연출, 오경택 연출, 오세혁 연출, 김은영 음악감독, 김길려 음악감독, 양주인 음악감독, 이진욱 음악감독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

‘공간 지원’은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소규모 극단의 가능성 있는 창작 공연이 관객과 더 활발하게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연극 ‘찰칵’과 뮤지컬 ‘어림없는 청춘’ 두 편을 선정해 오는 7~8월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선보인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창작 공연 원석들이 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신인 창작자, 든든한 멘토단과 함께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소통하며 작품 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연초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딛고 하반기 공연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켤 때 재단의 지원 사업이 생태계 활성화에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J문화재단 2020년 ‘스테이지업’ 선정 창작자 단체 사진(사진=CJ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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