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시장 충격은 예상보다 미미, 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美증시 상승하고 장기금리 변동없어…달러 가치도↓
"투자자 익숙해져 의외로 평온, 일부는 피로감 호소"
멕시코·캐나다 및 상호관세는 아직 반영 어려워
  • 등록 2025-02-11 오전 10:04:21

    수정 2025-02-11 오전 10:04:21

  • 가 가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시장 충격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마켓워치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관세 정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달라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8% 각각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 역시 전장 대비 같은 수준인 4.49%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약 0.3% 상승해 108.32를 기록했지만, 전거래일 최고치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이날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 서명을 앞두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는 금융시장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마켓워치는 “트럼프발(發) 관세 충격에도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잘 버텼다”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시장 충격이 크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우선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어느 정도 적응을 끝낸 것으로 보인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글로벌 주식·실물자산 책임자인 사미르 사마나는 “관세가 세금감면 연장, 규제완화, 친기업 환경 조성 등과 같은 여러 정책 중 하나로 간주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정부 때의 경험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미 대선 캠페인 때부터 관세 관련 발언을 지속해온 만큼 투자자들 역시 이젠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오히려 반복되는 동일한 발언이 투자자들의 피로를 누적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배너크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많은 고객들이 관세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관세가 실현될지에 대해서도 회의감을 가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예고에 대해선 지난 7일 극적인 반응이 있었지만,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해서는 반응이 미미했다”고 전했다.

미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멕시코 및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가 30일 동안 유예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관세 부과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관세 부과에 따른 효과를 시장에 반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안에 발표하겠다는 상호 관세 역시 투자자 입장에선 아직 미지의 영역이다. 상호 관세는 각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상대국 제품에 관세율을 부과하는 정책이다.

한편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평온함을 유지했음에도 관세 정책에 따른 미 경제 성장 둔화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는 캐나다, 멕시코 및 중국에 대한 관세만으로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0.8%포인트 상승하고, 첫 해 경제 성장률이 1.2%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온스당 2914.30달러까지 치솟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은 견조한 기업 실적이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을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폴론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에릭 스터너는 “우리는 매우 강력한 어닝 시즌을 보내고 있다. 기업의 77%가 추정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보고했다. 이는 10년 평균치를 상회한다”며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 연간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 역시 이에 환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부국제 여신
  • 피지컬 AI
  • 가을밤 수놓은 불꽃
  • 프리즈 서울
왼쪽 오른쪽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사업자번호 107-81-75795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 등록일자 2005.10.25
  • 회장 곽재선
  • 발행·편집인 이익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