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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인증은 기술의 신규성·우수성·현장 성능·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부여된다. 기술검증은 인증을 받은 기술이 실제 환경 현장에서 기대한 성능을 발휘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특히 하·폐수 처리 분야는 두 가지를 모두 취득해야만 공공입찰 시 기술 가점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인증·검증을 동시에 획득한 환경신기술은 ‘C/N비에 따른 유입원수 자동 분할주입과 하이브리드 제트벤츄리믹서를 이용한 고효율 하·폐수 막분리 처리 기술(CHAMP)’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제트벤츄리믹서를 활용해 호기조 내 교반 및 용존산소(DO)를 효율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처리 효율을 확보한 막분리(MBR) 기술이다.
즉, C/N비에 따른 유입원수의 분할주입비율을 조절 가능하도록 설정한 후 원수의 C/N비가 낮으면 무산소조로, 높으면 혐기조로 더 많은 원수가 유입되게 함으로써 질소제거효율을 극대화한다.
이 기술은 특히 시간대별 수질 변동이 심한 중소형 하수처리장이나 다양한 공정으로 폐수가 복잡한 공장형 폐수처리시설에 적합하다.
질소와 인의 적정 처리가 이뤄지지 않은 채 하천 유입 시 부영양화 현상을 초래해 녹조, 악취 등의 환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술 개발은 2021년 1월 경기도 광주시 오포맑은물복원센터에서 착수한 이후 약 4년에 걸친 노력의 결실이다. 2023년까지 총 세 차례의 서류 심사와 두 차례의 현장 조사 및 채수·분석이 진행됐으며, 2024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총 30회의 현장평가를 통해 유입수·방류수의 처리효율 검증을 완료한 후 2025년 4월 최종 인증과 검증을 동시에 취득하게 됐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이번 환경신기술을 바탕으로 공공 및 민간 하·폐수처리시설에 기술을 적극 제안해 국내 하·폐수 처리 분야의 기술적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민영학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이번 환경신기술 인증은 1990년대 후반부터 당사가 자체 개발해온 MBR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처리기술 연구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진일보한 수처리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해 건강한 수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