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 “다시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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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2위
데상트 매치플레이 연장 끝에 아쉬운 준우승
"예선 통과 목표로 하다보니 성적 더 안 나"
"스코어보다 내 경기에 집중하니 성적 좋아져"
이동민 6언더파 선두, 홍순상 공동 2위 출발
  • 등록 2019-06-13 오후 6:06:03

    수정 2019-06-13 오후 6:06:03

13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에 오른 서요섭이 드라이브샷 후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PGA)
[용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다시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

투어 4년 차 서요섭(23)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에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요섭은 13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이동민(34?6언더파 65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서요섭은 지난주 먼싱웨어 데상트 매치플레이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서요섭은 9일 끝난 데상트 매치플레이에서 이형준(28)과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 2016년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우승을 눈앞에서 놓쳐 아쉬움이 컸다. 그는 “거기(결승)까지 올라간 것만으로 만족스러운 결과였지만, 솔직히 많이 아쉬웠다”며 “대신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털어냈다.

우승이라는 부담과 처음 치러본 연장전이었기에 긴장을 많이 했던 게 패인이었다. 서요섭은 “연장 첫 홀을 시작하면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두 번째 홀부터는 긴장이 덜했지만, 생각한대로 경기를 하지 못하면서 우승을 놓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가 고향인 서요섭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우연히 골프를 배웠다. 주니어 시절에는 국가상비군을 지냈을 정도로 재능을 보였다. 일송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해 기대주로 눈도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데뷔 첫해엔 9개 대회에 나와 2개 대회에서 컷 통과하는 데 만족했다. 손에 쥔 상금은 고작 1126만6667원이 전부였다. 2년 차와 3년 차 때도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 상금랭킹 73위와 78위에 그쳐 3년 연속 퀄리파잉 스쿨을 거쳐 겨우 시드를 따냈다. 지난해까지 개인 최고 성적은 2017년 카이도투어챔피언십 공동 5위였다.

그는 “1,2년 차 때는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다보니 경기가 더 안 풀렸던 것 같다”며 “목표를 예선 통과에 맞추다 보니 성적에 연연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보니 성적이 나빴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경험이 쌓이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다.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를 빼고는 전부 컷 통과에 성공했다. 데상트 매치플레이 준우승 포함 4개 대회에선 톱30 이상의 성적을 거둬 상금랭킹 11위에 올라 있다.

서요섭은 “성적보다 내 경기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성적이 나아지고 있다”며 “좋은 출발을 시작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 정해놓은 목표에 따라 경기하면 또 한 번 좋은 기회가 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투어 통산 5승을 올린 홍순상(38)이 5언더파 66타를 쳐 서요섭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고, 박준원(27), 이성호(32), 아키요시 쇼다(일본), 위창수(47), 강경남(36) 등 13명이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박상현(36)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서요섭.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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