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혁신 스타트업 아치서울과 글로벌 ESL 선도기업 솔루엠이 보안QR 생태계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양사의 협력은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출발해, 현재는 스타트업-중견기업 상생의 대표 사례로 발전했다.
 | | 매장 내 ESL(전자가격표시기)기반 핸드오더 보안QR 솔루션이 설치된 모습. |
|
아치서울은 최근 보안QR 기술로 조달청 ‘혁신제품’에 지정되며 기술적 독창성과 공공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이를 토대로 F&B 매장을 비롯해 리테일·서비스 업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공공부문에도 보안QR을 접목해 무인 민원 안내·접수 등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아치서울이 개발한 보안QR은 전자종이 기반으로 주기적으로 갱신되는 구조로, 게이트웨이 등 별도 통신 장치 없이도 자동 갱신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QR코드 유출이나 큐싱(Qshing) 사기 위협을 원천 차단하며, 최근 특허 기술을 토대로 보안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해당 솔루션은 아치서울의 특허 기술과 솔루엠의 글로벌 하드웨어 역량이 결합된 성과다.
솔루엠은 글로벌 ESL 시장에서 선두 입지를 바탕으로,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생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리테일 외에도 다양한 산업 분야로 ESL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아치서울과의 보안QR 협력 역시 이러한 확장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아치서울은 캐나다를 시작으로 일본, 싱가포르, 중동 등 주요 국가에서 솔루엠과 함께 POC(개념검증)을 진행하며 보안QR의 국제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는 해외 시장 확산뿐 아니라, 국제 표준화 추진의 교두보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치서울 관계자는 “보안QR은 특정 업종에 머무르지 않고, 주문·결제 전반과 공공영역까지 확장 가능한 범용 인프라”라며 “솔루엠과의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산을 앞당기고, 장기적으로는 국제 표준화 추진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