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권표를 던져야겠다고 결정한 것은 25일 있었던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하고 나서”라며 “서로 갈등하느라 6시간 걸쳐 회의 안건조차 상정도 못하고 끝나는 것을 지켜본 이후”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열린 중앙위는 9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계파간 의견 충돌로 회의 안건과 순서도 정하지 못하고 파행에 그쳤다.
이어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제명처리 한다면 두 세력 간의 화합은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석기 의원에게는 자진사퇴를 통해 제명 결정을 철회하도록 노력할 것을 강력하게 말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다만 김재연 의원의 자진 사퇴에 대해서는 “기자회견문에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기자회견문에는 이석기 의원에 대한 언급만 나와 있다.
이어지고 있는 당원들의 탈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당의 혁신에 함께 가자는 마음을 모아주길 간절히 바라고 탈당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의 기자회견에 앞서 강동원 의원은 김 의원의 결정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탈당을 포함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원게시판에는 두 의원의 제명안 부결 이후 탈당을 예고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중앙위를 보면서 많은 것은 느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뭘 해 나갈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며 “사실 한 쪽 입장에 동조하는 게 가장 쉽겠지만 무엇보다 화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구당권파가 강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추구하는 혁신 방안에 협조할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구당권파 쪽에도) 이런 입장을 전달했고 진심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 대표께도 (의총 이후) 전화를 드려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며 “직접 뵙고 다시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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