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일본 중장년층들이 해외 단기 유학에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 최대 여행업체 JTB는 5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중년 이상의 단기유학’ 상품의 지난해 신청건수가 전년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들어서도 이같은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JTB에 따르면 대부분 유럽과 미국에서 약 2주간 머무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은 50만엔(약 527만원) 수준이다. 중장년층은 첫 1주일은 어학원에 다니고 나머지 1주일은 배운 것을 실전에서 사용해보기 위해 여행을 하는 일정을 선호하고 있다.
게다가 어학 연수뿐만 아니라 요트나 원예 등 자신의 취미를 살리기 위해 유학에 나서는 중년층도 눈에 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직장업무나 집안일이 많아 미뤄야만 했던 꿈을 실현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유학을 여러 차례 다녀오는 사람도 늘었다. 유학 정보 제공업체 유학저널은 2회 이상 유학한 65세 이상 인구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JTB 역시 2번 이상 유학을 다녀온 사람이 전체의 10%에 달한다며 “앞으로 이같은 경향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