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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이 “2019년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며 매출은 7조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취임한 남준우 사장은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수주 목표를 82억 달러로 잡았다. 기필코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진행중인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016년도에 상황이 지금보다 나빴지만 유상증자에 성공했다”며 “(주주사인 삼성전자 등) 개별 회사들이 결정할 일이지만 상황은 좋아지고 있고 실패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행동과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재도약 의지를 전했다.
남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재추진 계획과 관련 “과거(2014년)에 합병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여러 정황상 무산됐다”며 “그 이후에는 진행상황이 없다”고 말했다. 정해규 삼성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시장에서는 아직 얘기기 나오지만 단언컨대 다시 검토했거나, 권유 등도 받아본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설에 대해서도 “그럴 여력도 없고 계획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지원도 호소했다. 최근 채권단과 시중은행의 대출금 회수에 대한 속도조절과 함께 선수금환급보증(RG)의 적기 발급을 요청했다.
남 사장은 “조선산업이 고용도 많고 우리가 국가와 지역 경쟁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실적 개선을 믿고) 대출금 회수 속도와 선수급환급보증(RG) 지원을 원활하게 해주면 회사가 정상화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