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미만 등락하며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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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6.81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0틱 오른 119.31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4틱 오른 150.00를 기록 중이나 계약 체결은 아직 없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776계약 순매수를, 금투 346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042계약 순매수를, 금투 1477계약 순매도 중이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문제가 해결 또는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3월 4일(현지시간)부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유예 중인 25%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에는 10%포인트(p)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강경책은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하고 소비 심리를 꺾으면서 미국 경제를 짓누를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미국 경제 지표를 살펴보면 경제 성장세는 견고했으나 고용 둔화는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간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2.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및 시장 전망치와 같았다.
반면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크게 증가해 고용시장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 대비 2만 2000명 증가한 수치며 시장 예상치 22만 1000명도 웃돈 결과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상반기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30%를 유지했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등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내린 2.675%,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 내린 2.748%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0.9bp 오른 2.594%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7bp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