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협력강화' 한덕수 지시에 안보실 "유관부처 역량 결집"

  • 등록 2025-03-25 오전 10:25:33

    수정 2025-03-25 오전 10:25:33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가안보실이 한·미 협력 강화를 위해 유관 부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자임했다. 안보실을 중심으로 외교·안보부처 간 협업을 지시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지시에 맞춰 존재감을 다시 강화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사진=연합뉴스)


안보실은 “대한민국의 국익을 수호함에 있어 유관 부처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전날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한 대행이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외교·안보부처 간 긴밀한 정보공유 및 협업 체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안보실은 외교·안보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그 힘과 위상이 약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행정부 교체까지 맞물리면서 혼선은 더욱 가중됐다.

일각에선 미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안보 등 이유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나라)로 지정한 것도 이런 혼란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다음 달 미국의 상호관세(다른 나라가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무역장벽만큼 관세를 부과하는 것) 도입을 앞두고서도 한국이 부과 대상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우려 속에 전날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직무에 돌아온 한 대행은 복귀 일성으로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 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그는 NSC에서도 “미국 신행정부와 외교·국방·경제안보 등 핵심 현안에 대해 적시에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며 국익 수호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정책 조치를 지체 없이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 안에선 통상교섭본부장과 주미대사 등을 지낸 외교·통상 전문가인 한 대행이 한·미 최고위급 외교 복원에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표정으로 말해요
  • 꺄르르~…9살차 예비부부
  • 떨리는 데뷔
  • 화려한 출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