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세계 300곳 돌아본 직장인 기록…'그래도 여행은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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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일상 벗어나 ‘나’ 찾아 떠난 23년차 평범한 직장인
총 5부…18개국 36개 도시 체험 중심으로 구성한 에세이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 다시 나갈 용기 전해
  • 등록 2025-05-20 오전 10:16:50

    수정 2025-05-20 오전 10:17:23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여행은 사치가 아니다. 삶을 회복시키는 ‘내면의 양식’이다.”

(사진=모아북스)
23년간 월급쟁이로 일하며 세계 300개 도시를 홀로 걸어온 한 직장인의 여행 기록이 지난 15일 책으로 출간됐다. 이희진 작가의 신간 ‘그래도 여행은 하고 싶어’(모아출판사)는 단순한 여행 에세이를 넘어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 다시 나아갈 용기를 건넨다.

이 책은 18개국 36개 도시에서의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작가는 각 도시를 단순히 둘러본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머물며 걷고, 바라보고, 때로는 멈춰 사색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행을 했다. ‘인증샷’에만 집중하는 여행과는 결이 다르다. 여행지의 사계절, 골목, 풍경,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한 ‘낯선 나 자신’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작가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숨 가쁘게 살아온 회사 생활 속에서 느꼈던 회의감과 번아웃,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찾아온 정체성의 벽을 여행을 통해 넘고자 했다. 그렇게 떠난 수많은 도시에서 그는 인생의 방향을 되묻고,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다시 세워나갔다. “속도를 줄이고 인생을 즐겨라. 너무 빨리 가다 보면 놓치는 것은 주위 경관뿐이 아니다. 어디로, 왜 가는지도 모르게 된다.”라는 어느 여행지에서 마주한 이 문장은 이 책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래도 여행은 하고 싶어’는 총 5부로 구성한 에세이다. 1부 ‘행복, 가봐야 볼 수 있다’에서는 여행이 전해주는 소소한 기쁨과 마음의 안식을, 2부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은 있다’에서는 지친 일상을 여행으로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풀어낸다.

3부 ‘상실은 성장의 다른 이름’에서는 일과 관계 속에서 겪은 흔들림의 순간들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과 조직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한다.

4부 ‘내 마음의 거울’에서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았고 5부 ‘그래도 나는 떠난다’에서는 다시 떠나야 했던 이유와 그 여정이 안겨준 용기와 변화에 대해 얘기한다.

“여행은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살아가는 것, 그래서 더 살아볼 만한 인생에 대한 응원이다.” 작가는 말한다. 여행은 일상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닌, 오히려 일상을 더 깊고 단단하게 살아가기 위한 훈련이라고. 낯선 도시의 골목을 혼자 걷고, 현지인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홀로 식탁에 앉아 마주한 그 순간들 속에서 삶의 균형을 되찾았다.

‘그래도 여행은 하고 싶어’는 단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방향을 잃은 사람, 삶에 지친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다시 찾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여행의 초대장이다.

이희진 지음 | 모아출판사 | 296쪽 | 1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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