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난 소설가 최인호(사진=김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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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지난 25일 별세한 소설가 최인호에게 정부가 은관문화훈장(2등급)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고인이 생전 50년 동안 창작 및 문단 활동을 활발히 해 문학의 대중화와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게 훈장 수여 이유”라고 밝혔다. 이에 모철민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은 정부를 대표해 27일 오후 7시께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대신 훈장을 전달한다.
2008년 발병한 침샘암으로 투병 중이던 고인은 최근 병세가 악화해 서울 서초동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유명을 달리했다. 1945년 서울서 태어난 고인은 1970년대부터는 소설 ‘별들의 고향’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겨울나그네’ 등을 잇달아 펴내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했다. 이중 많은 작품이 영화로도 제작돼 인기를 누렸고 역사소설 ‘상도’와 ‘해신’은 TV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았다. 1975년부터 2010년 초까지는 35년간 월간 샘터에 소설 ‘가족’을 최장기 연재하기도 했다.
투병 중에도 2011년 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지난해에는 반세기 문학 인생을 정리한 산문집 ‘최인호의 인생’을 펴내며 문학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이후로도 한동안 호전된 건강상태를 보이며 집필에 대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던 고인은 결국 등단 50주년이 되는 해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