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방위업체 지분 확보 검토”…록히드마틴, 인텔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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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닉 장관, CNBC와 인터뷰서 밝혀
"방위업체 지분 확보 논의, 국방부에 맡길것"
공화당 내서도 반발…"사회주의와 같아"
  • 등록 2025-08-27 오전 8:42:22

    수정 2025-08-27 오전 8:42:2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록히드마틴과 같은 주요 방위업체 지분 확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방위업체(지분 확보)에 대한 엄청난 논의가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연방 정부와의 계약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록히드 마틴을 거론하면서 “기본적으로 미국 정부의 한 부서와 같다”며 “나는 이것을 국방부 장차관에게 이 문제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사진=AFP)
그의 발언은 인텔이 트럼프 행정부의 지분 매입을 발표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지난 22일 인텔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보통주 4억3330만주를 주당 20.47달러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총 투자액은 89억 달러로 지분은 약 10%다. 투자금 중 57억 달러는 이미 배정됐지만 지급되지 않았던 반도체법 보조금에서, 나머지 32억 달러는 미국 국방부의 반도체 보안 프로젝트 지원금에서 충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두고 “이것은 미국에 훌륭한 거래일 뿐만 아니라 인텔에도 훌륭한 거래”라고 자평했으나 전일 인텔을 공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지분 확보로 인한 해외 매출 타격, 주주 권리 제한, 투자자 반발 등 각종 리스크를 경고했다.

러트닉 장관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군수품 및 기타 방위 역량을 어떻게 재정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온 방식은 사실상 퍼주기였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매년 의회 승인을 받아 집행되는 국방부 예산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CNBC는 짚었다.

록히드 마틴 대변인은 CNBC에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행정부와 강력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국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기업 지분 확보에 대해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이 나오고 있다. 랜드 폴(켄터키·공화) 연방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정부의 인텔 지분 인수에 대해 “사회주의가 정부가 생산수단을 소유하는 것이라면 정부(트럼프 행정부)가 인텔의 지분 일부를 소유하는 것도 사회주의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면서 “끔찍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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