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문용식 민주통합당 인터넷소통위원장은 2일 남영동 경찰인권보호센터(과거 대공분실)에 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기념관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오늘 故 김근태 고문께서 27년 전 고문을 당한 현장에서 고인을 추모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욕조, 칠성판, 바닥에 고정된 쇠창살과 쇠의자, 한 뼘도 되지 않은 유리창, 히죽거리는 고문수사관들 모두를 떠올리는 것이 너무 괴로워서 도저히 추모 글을 못 쓰겠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통스럽지만 고문당한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고문이 더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라면서 "경찰인권보호센터에 故 김근태 고문 기념관을 설치해 야만적인 고문의 역사를 모두가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권 출신인 문 위원장은 과거 김 상임고문이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 받을 때 맞은 편 방에서 고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위원장은 또 김 상임고문의 외곽조직인 한반도재단에서 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