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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엘레나는 지난 3일 오후 3시께 한 상점에 방문했다가 러시아 군인 2명과 마주쳤다.
군인들은 상점 손님들과 대화를 시작했고, 그중 한 주민이 엘레나를 가리키며 “이 자가 ‘반데로브카’다”고 소리쳤다. 이어 “이 여성(엘레나)의 남편이 우크라이나 군인”이라며 “전쟁이 발발한 것은 이 여자의 남편과 같은 사람들 때문”이라고 했다.
위협을 느낀 엘레나는 재빨리 가게를 떠나 집으로 갔다. 하지만 2명의 러시아 군인이 총을 들이밀며 엘레나를 따라 집으로 들어왔다.
엘레나는 “병사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대로 나를 밀었다. 그들은 소총으로 나를 위협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군인들은 별로 말이 없었다. 가끔 나를 ‘반데로브카’라고 부르거나, ‘네 차례야’라고 말할 뿐이었다”며 “그들이 떠나고 나니 새벽 4시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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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라다 측은 지난달 3일 첫 번째 신고가 들어왔고 “러시아 군인 3명이 어머니와 17살 딸을 동시에 성폭행했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일 유엔 안보리 회의의 실시간 화상 연설에서 최소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부차 학살’을 언급하면서 “여성들은 자녀들의 눈앞에서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됐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