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서 쥐·바퀴벌레 나와" 日 3대 덮밥집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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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대 규동 체인 ''스키야'' 나흘간 일시휴업 결정
쥐 사체 뒤늦은 사과 논란 속 바퀴벌레 또 나와 파장
사실상 모든 점포 문닫고 청결 작업 진행하기로
  • 등록 2025-04-01 오전 9:12:53

    수정 2025-04-01 오전 9:12:5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음식에서 쥐와 바퀴벌레가 나와 논란을 일으켰던 일본 고기덮밥(규동) 체인 ‘스키야’가 결국 휴점을 결정했다. 일본의 김밥천국으로도 불리는 스키야는 마츠야, 요시노야와 함께 일본 3대 규동 체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의 유명 규동 체인점의 음식에서 죽은 쥐가 발견된 가운데 음식점은 두달 뒤 입장을 밝혔다. (사진=엑스 갈무리)


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스키야의 모회사인 젠쇼 홀딩스는 전날 일본 내 거의 모든 점포가 나흘 동안 일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일본 내 약 1970개 점포 가운데 쇼핑센터 내부 등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점포를 31일 오전 9시부터 4월 4일 오전 9시까지 휴점하기로 했다.

스키야의 이번 일시 휴업 결정은 최근 두 달 동안 음식에서 쥐와 바퀴벌레가 잇따라 발견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한 고객이 지난 1월 소셜미디어(SNS)에 돗토리현의 한 점포에서 주만한 된장국에서 쥐 사체가 나왔다며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시작됐다.

스키야는 이후 별다른 입장 표명이나 대응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달 22일에서야 뒤늦게 사과했다. 스키야는 쥐 사체가 음식에 섞여들어간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문제가 발생한 돗토리현 점포 건물의 균열 때문이라며 해당 점포만의 문제라고 한정했다.

당시 스키야는 “불편과 우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 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다른 고객에게는 문제 있는 상품이 제공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도쿄의 한 점포에서 고객이 테이크아웃한 음식에서 또다시 바퀴벌레가 나와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했고, 스키야는 결국 일시 휴업을 결정했다.

도쿄 신주쿠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회사원은 닛케이에 “정기적으로 스키야를 이용하고 있었지만,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은 뒤부터는 이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키야는 일시 휴업 기간 동안 점포 내 오염 원인을 파악하고 청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쇼핑센터 내부 점포 역시 전문 병충해 방역업체를 통해 청소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케이는 “스키야가 사실상 모든 점포를 휴점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점포 내부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모습을 부각해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스키야의 연매출은 2219억엔(약 2조 1800억원)으로 하루 평균 약 6억엔(약 59억원)이다. 단순 계산하면 나흘 동안 24억엔(약 236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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