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이 한 그릇 비운 그 ‘국밥집’, 민주당 주자들도 찾는다

민주당 경선 후보, 이번 주말 ‘호남권’ 순회
野 정치인들의 성지인 ‘노무현 국밥집’도 주목
김경수, 국밥집 방문해 노 전 대통령 자리 앉아
과거 김동연·이재명 후보도 방문해 식사 자리
  • 등록 2025-04-23 오전 10:30:34

    수정 2025-04-23 오전 10:30:34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번 주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호남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정치인이라면 광주서 꼭 방문하는 필수 코스인 이른바 ‘노무현 국밥집’도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부터 호남권(광주·전남·전북) 순회 경선 일정에 돌입한다. 호남권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만큼, 김경수·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일찌감치 호남 지역을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시스
특히 김경수 후보는 지난 22일 ‘노무현 국밥집’으로 알려진 광주 서구 양동시장의 한 분식집을 방문해 고 노 전 대통령이 앉았던 자리에 직접 앉아보기도 했다. 이날 김 후보는 “개인적으로는 노 전 대통령과 찾았던 곳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모시고 직접 같이 와서 상인들께 인사를 드렸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6년에도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차 왔다가 해당 분식집을 방문했다.

이 분식집에 ‘노무현 국밥집’이란 이름이 붙여진 시기는 2002년 12월부터다. 당시 대선을 며칠 앞두고 있던 노 전 대통령이 방문해 국밥 한 그릇을 전부 다 비웠다고 해서 별칭이 붙여였다.

마침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지지율 2%였던 노 전 대통령이 ‘노풍’을 일으켜 극적으로 승리한 만큼 상징적인 공간으로 여겨진다. 실제 노 전 대통령이 앉았던 자리에는 “노무현 대통령 국밥 드신 자리”란 표시가 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도 이 분식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023년 11월 경기도지사 시절 강기정 광주시장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이재명 후보는 2022년 당시 신임 민주당 지도부와 방문해 상인회와 함께 국밥을 먹었다. 당시 이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멀리 떠나셨지만 여전히 우리 민주개혁 진영과 민주시민들의 가슴 속에 남아 계신 분이고, 또 끊임없이 우리에게 열정·용기·투지를 되살려주시는 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이 후보는 피습사건 이후인 지난해 2월에도 해당 분식집을 찾았다.

정치인들에게 성지로 통하는 이 분식집은 동네를 대표하는 맛집이기도 하다. 실제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양”, “분식보다 국밥이 더 유명한 곳”, “양동시장에 오면 꼭 한번 쯤 방문해야 합니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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