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포르투갈에 해 끼친다... 유럽 아닌 사우디서 뛰는 이유”

1985년생 호날두의 떨어진 경기력 지적
"호날두 경쟁력 높지 않아... 벤치에 흥미로운 선수 많아"
"대표팀 감독에게도 고민일 것"
  • 등록 2024-09-07 오후 7:31:23

    수정 2024-09-07 오후 7:31:23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더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아그본라허는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위해 대표팀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호날두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5일(현지시간)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1 1차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A매치 131번째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900골 고지를 점령했다.

호날두가 대기록을 세웠으나 아그본라허는 그의 떨어진 기량을 꼬집었다. 아그본라허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언급하며 “지난 유로에서 호날두는 본 사람이라면 그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걸 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AFPBB NEWS
그러면서 “아마 호날두는 다른 대표팀 선수들이 뛰는 걸 방해했을 것”이라며 “그가 많은 경기에서 뛴 게 포르투갈에는 손해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아그본라허는 “(이런 비판에) 사람들은 가혹하고 호날두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으나 그동안 시간이 있었다”라면서도 “더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퇴단하고 유럽 무대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데는 이유가 있다”라며 “유로에서 포르투갈 벤치에는 흥미로운 선수가 많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호날두에게 가려진 인재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 NEWS
1985년생인 호날두는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말을 아끼면서도 당분간 은퇴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아그본라허는 호날두가 네이션스리그는 물론 북중미 월드컵까지 노릴 것이라면서 “그는 월드컵 무대에서 은퇴하길 바랄 것”이라고 밝혔다.

아그본라허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호날두로 인해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면서 “호날두는 선발로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호날두가 포르투갈만큼 큰 선수인가? 감독으로서는 힘든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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