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협상 노딜' 후 SNS서 이란 ‘해상 봉쇄’ 주장 기사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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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수출 차단 가능성" 주장 담겨…베네수엘라식 시나리오 거론
트럼프, 직접 입장은 없어…평소 SNS 행보 고려 땐 공감 가능성
  • 등록 2026-04-12 오후 8:34:34

    수정 2026-04-12 오후 8:53:03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미국·이란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굴복시키기 위해 해상을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사를 공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공유한 '이란 해상 봉쇄' 기사. (자료 갈무리=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협상 결렬 몇 시간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숙이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보유한 트럼프 카드는 해상 봉쇄’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해당 기사는 이란이 협상에서 미국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것처럼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아 이란 경제에 더 큰 피해를 주고,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과 인도에 외교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미국도 해협 밖에 해군을 배치해 이란을 드나드는 선박을 완전히 차단하자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에 특수부대를 투입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붙잡기 전 베네수엘라 주변에 해군력을 배치해 원유 수출을 막은 전례가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사 링크만 올렸을 뿐 이에 대해 평가하거나 어떤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과거 자기 마음에 드는 기사나 주장을 트루스소셜에 올리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그가 개인적으로 해상 봉쇄라는 아이디어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미국은 이란을 대상으로 원유 수출을 막지는 않았다. 되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해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되자 러시아산뿐만 아니라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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