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문제유출 혐의' 전 교무부장 첫 재판서 혐의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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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판준비기일서 입장 밝혀
시험문제 쌍둥이 딸에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
  • 등록 2018-12-13 오전 11:39:53

    수정 2018-12-13 오전 11:39:53

서울 숙명여고에 재직하면서 2학년에 다니는 자신의 딸들에게 정기고사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임 교무부장 현씨가 지난 11월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자신의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를 미리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현경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53)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공판에 앞서 증인신청 등 심리계획을 준비하는 절차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지만 현씨는 이날 법정에 출석했다.

현씨 측은 검찰에 공소사실에 대해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의견에 대해서는 “아직 기록을 열람하지 못해 변호인단과 의견을 나눈 뒤 추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판사는 현씨 변호인이 증거기록을 읽고 오지 못한 만큼 한 번 더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증거 동의 여부와 증인신청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다음 기일은 내년 1월 17일 오전 11시 30분에 열린다.

현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치러진 정기고사 총 5회 문제와 정답을 유출해 학교의 성적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현씨가 자신과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쌍둥이 자녀들이 문·이과 전교 1등을 석권한 2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뿐 아니라 지난해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1학년 2학기 중간·기말고사까지 모두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영어 시험문제 정답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시험문제 정답이 적힌 쌍둥이의 암기장과 미적분 과목 시험지 △ 실제 치른 시험의 시험지에 나열해 적은 정답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현씨는 경찰이 확보한 정황 증거와 혐의에 대해 모두 알지 못한다고 부인하는 상태다.

한편 쌍둥이 자매는 부친으로부터 문제를 받아서 부당한 방법으로 시험을 치러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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