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송유관 사업지분 최대 49% 매각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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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투자자 포함한 美아폴로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중"
아람코, 100억~150억달러에 최대 49% 지분 매각 목표
  • 등록 2021-04-07 오전 11:51:11

    수정 2021-04-07 오전 11:51:11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송유관 사업 지분 최대 49%를 100억~150억달러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람코는 현재 미국 자산운영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이끄는 컨소시엄과 협상하고 있다. 여기엔 아폴로 외에도 에너지 투자회사인 EIG글로벌 파트너스, 중국 인프라 펀드인 실크로드 펀드, 차이나리폼펀드매니지먼트 및 기타 중국 사모펀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소식통은 이번 거래는 아람코와 컨소시엄 간 합작 투자에 관한 협상이라고 전했다. 컨소시엄이 송유관으로 석유를 운송해주는 대가로 아람코로부터 수익금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사우디는 과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 자산에 대한 운영 통제권을 유지하게 된다. 아람코는 현재 사우디 전역에 유전과 항구를 잇는 90개 이상의 송유관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지분 매각 협상에 모든 송유관이 포함됐는지 등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통은 또 아람코 측이 송유관 네트워크의 가치를 2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100억~150억달러에 소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협상이 결렬되고 아람코가 지분 매각 방침을 철회할 수도 있지만,수주내 매각 기업이 정해질 것으로 이 소식통은 예상했다.

지분 매각 합의가 이뤄지면 올해 가장 큰 인프라 부문의 거래일 뿐 아니라 아폴로 입장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 인수가 될 예정이다.

WSJ은 “이번 매각 협상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집권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 많이 개방하고,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경제 다각화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라며 “중국이 글로벌 석유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컨소시엄에 참여한 중국 투자자는 사우디 입장에서도 중요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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