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소외된 지역발전, 호남 민심은 서운"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더 이상 우리를 홀대하지 말라는 의미 있어"
  • 등록 2025-04-24 오전 10:14:26

    수정 2025-04-24 오전 10:14:2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호남 민심에는 깊은 서운함이 있다”고 밝혔다.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은 여전하지만, 민주당에 대한 냉소와 불신도 여전히 강하다는 설명이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사회·정치·외교·안보·국방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호남에서는 후보 개인의 공약보다 ‘민주당이 하나로 힘을 모아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더 크게 들린다”며 “‘도와주긴 하겠지만, 더 이상 우리를 홀대하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대선 때마다 반복된 지역 발전 공약과 이행되지 않은 약속에 대한 실망감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치 지형에서도 이러한 정서는 감지된다. 지난해 이재명 대표가 당선된 전당대회에서 호남 권리당원 투표율은 30%를 밑돌았다. 이달 2일 치러진 담양군수 재보궐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전통적 지지에서 ‘거리두기’로의 전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김 후보는 “지역 발전은 계속 늦어지고 있고, 대선 때마다 공약했던 것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우리가 힘을 보태줄 테니, 그 이후에는 반드시 호남이 다시 소외되거나 홀대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꼭 덧붙인다”고 덧붙였다.

오는 26일 예정된 호남 지역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율 전망에 대해 김 후보는 “50%를 충분히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권 교체에 대한 호남 지역의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선 “본인도 불행해지고, 국민의힘도 불행해지고, 국민 전체도 불행해지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관료 출신 인사들의 출마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우리는 여러 번 경험해왔다”며 “국민의힘이 또다시 ‘용병 정당’이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은 스스로 정치 지도자를 양성하고 배출해 정권을 운영하는 것이 존재 이유다. 늘 외부 인물을 데려와 지도자로 모신다면, 그 정당은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손흥민 "레전드"..인정했다
  • 노출금지했는데
  • 아이들 '변신'
  • 시원한 스윙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