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중남미 지역 진출을 지원한다.
중진공은 23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아우토노마대와 ‘한·칠레 간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중진공 산티아고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와 아우토노마 대학이 함께 추진했던 한국 스타트업 기술 기반 정규 교육과정의 성과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기도 하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칠레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양국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유치를 위한 정보교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추진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 강석진(왼쪽 두번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3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업무협약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학재(왼쪽부터)주칠레 대사, 강 이사장, 마리아 엘레나 로하스 연계 센터 부총장, 프란시스카 고메스 품질 유지부서 부총장, 프란시스코 바게티 산티아고 총장대행. (사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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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진공은 운영 중인 ‘청년창업사관학교’ 우수 졸업기업과 아우토노마대의 창업지원 인프라를 연계해 중남미 시장에서의 글로벌 진출 성공사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기술교류를 넘어, 한-칠레 협력모델의 모범사례이자, 각국의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진공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스타트업 지원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중남미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이사장은 칠레의 중소기업 지원 정부기관인 ‘중소기업기술협력공사’(SERCOTEC)를 방문해 각국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상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법률상담 및 시장 분석부터 정책 세미나·전시회 개최 등 현지 네트워킹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이 칠레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