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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섯달 연속 오르며 1년 전보다 더 높아졌다. 집단대출 금리 또한 빠른 속도로 상승하며 3%대를 유지했다. 시장금리가 오르는 데다 정부가 잇따라 대책을 내놓으며 가계부채 조이기에 나선 때문이다. 이에 비해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시장금리가 오르자 은행권에서 고정금리 대신 변동금리 대출을 늘리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1년여 만에 40% 아래로 떨어졌다.
주담대 금리 22개월만에 최고치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대출 기준 주담대 금리는 3.13%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5년 2월 3.24%를 기록한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10개월 만에 3%대로 오른 데 이어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다.
한은의 가중평균금리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에 새로 취급한 예금과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가중평균한 것이다. 최근의 금리 동향을 잘 나타내는 자료로 꼽힌다.
집단대출 금리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대출 기준 집단대출 금리는 3.16%로 0.15%포인트 올랐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시장금리가 올랐을 뿐 아니라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발표하면서 주택 관련 대출금리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규대출 기준 가계대출 금리 수준이 3.0~4.0%인 비중은 54.5%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절반 이상이 3.0% 미만에 몰려있었지만 금리 오름세와 함께 금리 수준도 올라간 것이다.
기존 대출자 역시 금리 오름세가 걱정거리다. 잔액 기준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34.5%로 축소되는 데다 전반적 가계대출 금리도 3.18%로 0.01%포인트 올랐다.
엇갈린 비은행권 대출금리
이에 비해 농협 저축은행 등 비(非)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의 일반대출 금리는 각각 10.66%, 3.79%로 0.03%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다. 문턱이 높아진 은행권 대신 비은행권을 찾는,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대출자가 늘면서 대출금리가 하락하는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일반대출 금리는 각각 0.08%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한 4.52%, 3.8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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