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공급 4년만 증가전환...수입 비중 3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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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0.7%, 수입 14.7% 늘면서 전체 4.5%↑
수입점유비 전년보다 2.2%포인트↑, 역대 최고치
"반도체 설비투자, 코로나19 백신 수입 등 영향"
  • 등록 2022-02-09 오후 12:00:00

    수정 2022-02-09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제조업 국내 공급이 4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수입 제품의 공급이 크게 늘면서다. 수입점유비는 30%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8.7(2015년=100)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 공급은 지난 2018년부터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28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래피젠에서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키트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가액(실질)을 나타낸 것으로, 내수 시장의 동향을 보여준다. 국산은 0.7% 증가했고 수입은 14.7% 증가했다.

재화종류별로 보면 최종재 국내공급은 전년대비 2.9% 늘었다. 최종재 가운데 개인 또는 가계에서 구입, 사용되는 제품을 말하는 소비재 공급은 2.5% 늘며 1년만에 증가 전환했다. 각 산업에서 생산 관련 활동에 1년 이상 사용되는 기계장비를 의미하는 자본재 공급은 3.7% 증가했다.

광공업과 다른 산업의 원재료, 연료, 부품 등으로 투입되는 중간재 공급은 5.6%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32.8%) 등은 줄고 기계장비(12.3%), 전자제품(8.9%) 등은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수입점유비)은 29.4%로 2.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국내공급의 수입점유비는 역대 최고치다. 최종재의 수입점유비는 32.7%로 전년대비 3.2%포인트, 중간재는 27.3%로 1.8%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득수준이 계속 상승하면서 소비 측면에서 고가 수입품이 늘어나면서 제조업 국내공급의 수입 비중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작년에는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늘리면서 고가의 장비를 많이 들여왔고 코로나19 백신 구입으로 의약품 수입이 늘어난 것도 수입비중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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