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8월 집중호우 당시 휴가 중이었던 이강택 TBS(교통방송) 사장에 대해 “감사 결과가 나오면 상응하는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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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14일 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강택 사장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휴가 중일 수는 있지만 복귀를 안 한 것으로 파악이 돼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통해 정확히 밝혀내 상응하는 처분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폭우 때문에 교통이 마비되고 있는데도 TBS는 아침 정규방송을 진행하면서 중강 방송에서만 상황을 안내했다”며 “2020년 1억6000만원을 도입해 재난방송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제대로 써먹지 못한 것 아니냐”고 했다.
오 시장은 “그날 아침에 교통사정이 매우 안 좋았고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며 “예측되지 않는 교통상황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다.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TBS가 본연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TBS가 폭우 당시 재난방송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8월 23일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감사 결과가 나오면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TBS가 본연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