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8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탄탄한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일본인 VIP 지표와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는 중국인 VIP 지표에 따라 꾸준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 6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 3650원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탄한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일본인 VIP 지표와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는 중국인 VIP 지표에 따라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산정 기간을 2026년으로 변경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 6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 (표=한화투자증권) |
|
박 연구원은 파라다이스가 일찌감치 팬데믹 이전 수준의 영업 지표 등을 달성한 바 있는데, 이는 경쟁사들 대비 일본인 VIP 모객력이 강한 덕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월 일본인 VIP 드롭액은 2864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기록한 월 최고 드롭액 3080억원(8월)에 근접했다.
일본 최대 명절로 꼽히는 오봉절이 들어 있는 8월과 맞먹는 수준의 월 드롭액을 기록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팬데믹 이후 극심한 엔저 현상이 나타났으나 지난해보다 상승한 엔화 가치도 일본인 VIP 모객이나 일본인 VIP 객당 드롭액을 탄탄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박 연구원은 6월에도 일본인 VIP 방문 지표 등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이어 7~8월, 특히 8월은 오봉절 등으로 극성수기가 예고돼 있어 3분기까지 탄탄한 실적이 전망된다는 게 박 연구원의 의견이다.
다만, 중국인 VIP 지표는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뎌 보인다고 평가했다. 방문 일수 자체는 원활한 회복이 확인되지만, 5월 중국인 VIP 전체 드롭액은 913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5월 대비 15% 감소했다. 방문 일수는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는데, 객당 드롭액이 감소한 셈이다.
박 연구원은 “추세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으나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입에 따른 프리미엄매스 비중 확대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며 “새 정보의 외교 정책은 주요 외인 카지노 플레이어들에게 있어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업황에 긍정적인 외교 정책은 점진적인 중국인 VIP 지표 회복 기반의 실적 성장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