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김한영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의혹에 대한 해명과 관련해 “국민 상식과는 전혀 동떨어진 해명”이라면서 당시 출입국 기록을 국민 앞에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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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한 국민의힘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아침 최고위원회의를 7시에 하고, 8시~9시 비행기를 타고 일주일에 한두 번씩 (중국을) 갔다 왔다하는 등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수행하면서도 충분히 칭화대를 졸업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최고위원회 개최 일시가 모두 오전 9시 아니면 9시 30분으로 나와 있다. 아침 7시에 회의를 했다는 얘기 자체가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라며 “김 후보자는 2010년 당시 출입국 기록을 즉각 국민 앞에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출입국 기록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김민석 후보자가 칭화대에 다녔다는 해명 자체를 거짓말로 간주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한 “김민석 후보자의 문제는 3무(無)”라며 “전과에 대해서 반성이 없고, 사실 관계에 대한 성실한 소명이 없고, 국민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정치 검찰 탓만 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도움만 바라고 있는 현실”이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키기 위한 무리한 시도를 즉각 포기하기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한 이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기간 마감이 임박한 상태에서 G7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정상회담이 아쉽게도 불발했다”며 “23일~24일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조속히 확정 짓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도 조속히 이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을 언급하고 “이란의 핵 문제는 북한 핵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다”며 “이럴 때일수록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트럼프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 정상들과 만나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진영에 확실히 서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