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80원대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역사상 최대 규모인 4억배럴의 원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군의 공격이 이어지자 고유가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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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78.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77.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10.5원 올랐다.
IEA는 급등한 에너지 가격을 잠재우기 위해 4억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방출로 IEA 회원국 32개국이 동참하기로 했다. IEA의 비축유 방출 소식에 유가 오름세가 진정됐다.
다만 이란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면서 유가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군에 민간 교역선이 피격당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유가는 4% 가량 오른 87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지가 확고하자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 계속되며 달러 역시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6시 9분 기준 99.3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달러 강세와 국제유가 반등에 위험통화인 원화는 약세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 고점매도 물량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