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소년, 아빠차서 1년반 감금…프랑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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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채 방치·영양실조…보행 어려운 상태로 병원 이송
부친 “연인으로부터 보호” 주장…당국, 주변 인지 여부 수사
  • 등록 2026-04-12 오후 8:52:00

    수정 2026-04-12 오후 10:26:04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프랑스에서 9세 소년이 1년 반 동안 아버지의 화물차에서 감금돼 지내다 구조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프로)
AP통신에 따르면, 스위스·독일 접경 지역인 프랑스 동부 하겐바흐 검찰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차량에서 어린아이의 소리가 들린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열악한 상태에 놓인 소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차량 문을 강제로 열었을 당시 소년은 쓰레기 더미 위에 담요 하나만 덮은 채 벌거벗은 상태로 웅크린 채 누워 있었고, 주변에는 배설물도 방치돼 있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 소년은 오랜 기간 좁은 공간에 앉아 지낸 탓에 보행이 어려운 상태였고, 심각한 영양실조 증상까지 보여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찰은 소년의 아버지를 납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당국 조사에서 소년의 아버지는 당시 7세였던 아들을 정신병원에 보내려 했던 연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2024년 11월부터 차량에서 생활하게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소년이 실종 전 정신질환 병력이 없었고 학업 성적도 우수했던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소년은 수사관들에게 아버지의 연인과 함께 생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고, 아버지가 자신을 차에 가두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감금된 이후 한 번도 샤워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법 당국은 아버지의 연인을 포함해 주변 인물들이 감금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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