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밴스 부통령 "이란과 협상 진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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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중동 국가들과 이란 종전 협상 논의
"진전 있지만 이란 핵포기 '레드라인'이 핵심"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석유 수입 넘을 것"
  • 등록 2026-05-14 오전 7:09:18

    수정 2026-05-14 오전 7:09:18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JD 밴스 미 부통령. (사진=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백악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쟁 관련 질문에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이란과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및 중동 국가들과 전화통화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에서 진전을 이뤘는지는 언급하지 않고 “핵심적인 질문은 우리가 대통령의 ‘레드라인’을 충족할 만큼의 충분한 진전을 이룰 수 있느냐는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의 레드라인은 농축 우라늄 완전 반출 및 핵시설 해체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밴스 대통령은 “우리의 레드라인은 매우 간단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에 있어 미국인들의 경제적 고통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한 발언에 대해 밴스 부통령은 “대통령의 발언이 와전된 것 같다”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을 미국 국민에게 주는 것으로, 현재의 외교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분간 선택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논의는 최근 협상안을 주고받은 뒤 공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란의 최근 제안에 대해 “쓰레기 같은 문건이며 휴전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약한 상태”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란 국영언론 프레스TV에 따르면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은 이날 “해협 통제는 이란의 지역 감시 및 주권 강화는 물론, 석유 수입의 최대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한 척당 최대 200만달러(약 30억원)의 통행료를 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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