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포스코퓨처엠, 美 ESS 시장 확대 기대감에 강세[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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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8-31 오전 10:10:57

    수정 2026-08-31 오전 10: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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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엘앤에프(066970)와 포스코퓨처엠(003670) 등 국내 2차전지 소재주가 31일 미국 정부의 전력망 안보 강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맞물리며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보다 7.27% 오른 14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포스코퓨처엠(003670)도 5.15% 오른 19만5900원에 거래중이다.

엘앤에프의 이날 강세는 배터리 셀 제조사인 SK온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핵심 양극재 협력사인 엘앤에프에도 낙수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26일 미국 기간전력망(Bulk-Power System)에 대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점이 2차전지주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백악관은 안정적 전력 공급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산 전력장비에 대한 의존이 공급망 차질 및 사이버 공격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행정명령 규제 대상에는 변압기와 발전기뿐만 아니라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계통연계 인버터, 무정전전원장치(UPS), 관련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포함됐다. 미국 정부가 배터리 셀 단품의 원산지를 넘어 ESS 전체 시스템을 자국 전력망의 전략적 공급망으로 다루기 시작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로 미국 ESS 시장의 경쟁 축이 단순 ‘가격’에서 ‘현지 생산 역량’과 ‘공급망 안정성·보안성’으로 이동하면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입지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ESS를 단순 배터리 시장을 넘어 국가안보 차원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며 “미국 ESS 시장의 경쟁 기준이 현지 생산과 보안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기존에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점유했던 중국 업체 대비 미국내 생산 인프라를 갖춘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와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엘앤에프 구지1공장 전경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 구지1공장 전경 (사진=엘앤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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