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 677억弗..`사상 최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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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중심으로 증가세 예상..전년比 24%↑
  • 등록 2020-06-10 오후 1:26:41

    수정 2020-06-10 오후 1:26:41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코로나19’로 미뤘던 생산시설 증설에 나서면서 내년 장비 투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10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최신 세계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반도체 팹 장비 투자는 올해 대비 약 24% 증가한 677억 달러(약 80조 8000억원)에 달한다. 메모리 팹이 300억 달러로 투자 규모가 가장 크고 규모로 로직(시스템반도체) 팹 및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가 각각 29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품별로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로 3D 낸드 분야의 올해 팹 장비 투자액은 30% 늘고, 내년엔 17% 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D램 메모리 팹 장비 투자는 올해 11% 감소하지만 내년에는 5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직 팹 및 파운드리에 대한 팹 장비 투자는 올해 11% 감소 뒤 내년엔 1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센서(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반도체)에 대한 팹 장비 투자는 올 한해 60%의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인 후 내년엔 36%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날로그 반도체에 대한 팹 장비 투자는 올해 40%, 내년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력 반도체 분야는 올해 16% 성장 후 내년에는 67%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팹 투자는 전년 대비 8% 줄었고 올해는 하반기부터 투자액이 증가하지만 전년 대비 4%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SEMI는 지난 2월에 올 1분기 전 세계의 팹 장비 투자는 전 분기 대비 26%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이번에 15% 하락할 것으로 수정하면서 이전보다 높아진 전망치를 발표했다. 현재까지는 올해 하반기부터 투자 상승세가 전망되나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SEMI 관계자는 “지난 5월 현재 미국에서만 4000만명이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로 일시 해고 상태에 있으며 기업들의 비즈니스 중단으로 인해 일반 전자 제품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지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 확대, 게임 소비 증가 등으로 메모리 및 IT 관련 장치의 수요는 촉진될 것으로 예상되어 팹 투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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