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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누리꾼의 많은 제보로 타이 항공, 싱가포르 항공 등에서도 왜곡된 독도 표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잘 아시듯 ‘리앙쿠르 암초’는 일본이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국제사회에 퍼뜨리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리앙쿠르 암초는 19세기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Liancourt) 호가 독도를 발견한 후 이를 리앙쿠르 암초로 쓴 데서 비롯된 표기로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는 “무엇보다 큰 문제는 구글 지도에서의 ‘리앙크루 암초’ 표기”라며 “한국에서는 독도로 표기하고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로 표기한다. 한국과 일본 외 국가에서는 ‘리앙크루 암초’로 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구글 지도를 타국에서 많이 참고하기에 이 부분을 먼저 독도로 표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동남아 항공사의 올바른 독도 표기를 위해 조만간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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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누리집에서 일본을 소개하며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했다가 서 교수 측의 항의 서한 등을 받자 삭제하고 ‘일본해’ 영문 표기를 빼기도 했다.
2019년 공공기관의 대민 웹사이트 중 20여개가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한 지도를 썼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는 행안부가 전수 조사 후 수정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