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첨단산업 국내기업의 우수 해외인재 유치를 종합 지원하는 ‘해외인재유치센터’가 이달 1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에서 현판식을 거행하고 정식 개소했다. 센터는 이달 17일 시행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이하 특별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기관이다.
해외인재유치센터는 특별법에 따라 인재 유치와 관련된 홍보, 안내, 조사, 연구와 민원사무 처리 등 지원업무를 비롯해 해외 채용행사, 인재유치사절단 등 사업을 수행한다. 이외에도 정부가 올해 새로이 시행하는 우수 해외인재 확인서 ‘케이테크 패스(K-Tech Pass)’ 발급 업무와 패스 발급자의 정착을 지원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전담하게 된다.
 | 코트라는 17일 본사에서 ‘해외인재유치센터’ 현판식을 거행하고 정식 개소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오른쪽에서 5번째)과 센터 관계자들이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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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이날 개소식에 이어 산업부, 기재부, 법무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국립국제교육원,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바이오 분야 협회 대표 및 기업이 참여하는 ‘K-Tech Pass 지원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인재 유치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했고, 향후 센터의 해외인재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KOTRA의 우수 인재 매칭부터 유치까지 돕는 원스톱 서비스가 해외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발언했다.
센터 개소 첫해 사업으로 미국(뉴욕, 실리콘밸리), 영국(런던), 싱가포르 4개 지역에서 인재유치 세미나, 현지 채용박람회·학회 연계 홍보로드쇼 등이 예정되어 있다. 더불어 국내 외국인 유학생과 채용 기업을 연결하는 취업박람회 ‘글로벌 탤런트 페어(GLOBAL TALENT FAIR) 외국인유학생 채용관’도 5월 19~20일 양일간 COEX에서 개최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첨단산업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외인재 유치는 우리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코트라는 센터 개소를 계기로 해외인재의 발굴과 채용, 정착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인재들에게 한국 근무의 매력과 장점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