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최소 2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손실을 낸 JP모간체이스가 배당금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자사주 취득은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은행측은 자사주 취득 연기가 투자손실 때문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21일(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로어맨해튼에서 열린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현재 주당 30센트인 분기 배당금은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에 자사주 취득 프로그램은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 같은 자사주 취득 연기는 최근 발생한 20억달러에 이르는 투자 손실과는 무관한 것"이라며 "이는 바젤III 협약에 따른 핵심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일 뿐이며 우리는 (투자손실에도) 올해 여전히 80억달러에 이르는 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연방준비제도(Fed)가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를 통과한 JP모간은 주당 25센트인 현금배당을 5센트 늘어난 30센트로 확대하고, 올해 계획하고 있던 120억달러의 자사주 취득 프로그램도 15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JP모간 주가는 이 같은 소식에 한때 2.3%나 하락했고 현재는 1.46% 하락 중이다. 다이먼 CEO는 지난 3월 배당과 자사주 취득 확대를 발표하면서 "이로 인해 주가는 45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대규모 투자손실 탓에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22% 이상 급락하면서 현재 33달러대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