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교육청으로 나타났다. 30대 기업집단도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어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2014년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 |
|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한 기관은 2만 7488곳 중 1만 3227곳(48.1%)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전국 17개 교육청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은 1.58%로 의무고용률(3%)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동기보다 0.02% 증가했지만, 여전히 장애인들에게 교육청 공무원은 그림의 떡인 셈이다.
이런 현상은 삼성그룹
LG(003550)그룹 현대그룹 등과 같은 30대 기업집단에서도 나타났다. 668개 대기업 계열사 평균 장애인근로자 고용률은 1.9%로 민간기업 의무고용률(2.7%)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100인 미만 중소기업 장애인 고용률(2.5%)보다 낮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는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주에게 일정 비율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는 ‘부담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사업주들 사이에선 여전히 ‘벌금 내고 말지 하는 식’의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영 고용부 장애인고용과장은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한 기관을 대상으로 5개월간 장애인 고용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그럼에도 장애인 고용이 저조하면 오는 10월 이들의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기준 장애인 고용 저조 기관 명단은 오는 30일 공개된다.
▶ 관련기사 ◀☞LG '책 읽어주는 도서관' 이용 100만건 돌파☞'통큰' 구본무 LG회장 "특허 2만5천건 추가 개방"☞구본무 LG회장, 계열사CEO 이끌고 '충북지역 현장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