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밭 식량작물의 생산과 수요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와 자급률 제고를 위한 ‘밭 식량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공급 과잉인 쌀과 달리 여전히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밭 식량작물의 생산량과 자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밀은 용도별 생산 및 품질관리 체계 미비 등으로 수요확대에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잡곡은 우량종자 보급이 낮아 품질균일도가 떨어지고, 생산 및 가격 변동폭이 커 수입산과의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생산 확대 및 기반 확충, 수급 안정 및 유통 기능 강화, 수요 기반 확대, 지원체계 개편 및 제도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대책에는 논의 타작물 재배 확대, 밭 농업 기계화 촉진, 콩류 수매물량 확대, 콩·감자·고구마 등에 대한 자조금 지급 추진, 지역연계 6차 산업화를 통한 밭 식량작물 수요 확대, 농업경영체에 대한 패키지 지원, 계약재배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박선우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쌀은 공급 과잉 구조인 반면, 밭 식량작물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식량자급률의 저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외 여건 변화를 고려한 새로운 5개년 중장기 발전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