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음식 먹고 두 명 이상 토했다면…보건소 신고해야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증가…살모넬라·병원성대장균 원인
질병청 ‘24시간 비상방역체계’ 가동…“끓이고 익혀라”
  • 등록 2025-04-30 오전 9:13:14

    수정 2025-04-30 오후 2:15:31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지난해 식중독 등 음식물로 인한 감염병 집단발생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이러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 발생을 조기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을 시작한다.
(사진=게티이미지)
질병관리청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발생가능성이 높은 시기인 5월부터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10월 초순까지 ‘여름철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상승하여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단체모임과 국내·외 여행이 늘어남에 따라 집단발생이 많아질 수 있다. 집단발생은 2명 이상이 같은 음식물(음용수 포함)을 섭취해 설사·구토 등 장관감염 증상이 동시에 발생한 경우를 뜻한다.

지난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건수는 총 529건으로 지난 5년(2019~2023년) 평균(479건) 대비 10.4% 증가했다. 사례 수는 총 1만 2094명으로 지난 5년 평균(7801명)과 비교해 55.0% 늘어났다.

특히, 집단발생의 시기별 발생현황을 보면 하절기(5~9월)에는 세균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발생이 증가했다. 발생 병원체는 살모넬라균(42.2%), 병원성대장균(17.0%)이 대부분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조기 인지해 감염병 대응이 지체되지 않도록,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집단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24시간 업무체계를 유지한다. 지방자치단체는 평일 9~20시, 주말·공휴일은 16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그 외 시간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질병관리청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집단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설사, 구토 등 유사한 증상(장관감염 증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하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끓여 먹기, 익혀 먹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하였다.

(자료=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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