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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는 이번 할인전에 300억 가량의 비용을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할인전 투입 비용은 전액 본사가 부담한 가운데, 일례로 빽다방의 17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판매하면 본사가 점주에게 1200원을 보상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통큰 할인으로 서울의 한 빽다방 매장의 주문량은 아메리카노 500원 행사가 진행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평소의 10배 이상 늘어났다. 또 김포에 있는 한 홍콩반점은 ‘짜장면 3900원’ 행사 기간 하루 평균 100그릇 팔리던 짜장면이 800그릇씩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더본코리아 및 백 대표는 빽햄 가격 및 함량 등이 논란이 된 이후 제품 품질 미 원산지 표기 오류 논란, 축제 현장 위생 문제 등이 연달아 불거지며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는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매출을 브랜드별로 보면 빽다방은 최대 12.8%, 홍콩반점은 최대 18.3%, 한신포차는 최대 13.8%, 역전우동은 최대 19.0% 각각 줄었다.
하지만 점주들은 할인 행사가 종료되면 영업이 다시 위축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오 의원은 “본사의 상생 할인전은 환영할 일이지만 일시적 조치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일부 가맹점주들도 “행사가 끝나면 손님이 줄어들겠지만 이번 할인전을 계기로 고객들의 마음이 조금 누그러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할인전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할인 행사 외에도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신메뉴를 개발하는 등 다른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