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인 미국 스트래티지(MSTR)가 올 1분기에 125억4000만달러(원화 약 18조44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월1일 약 8만7000달러에서 3월31일 기준 약 6만8000달러까지 하락한 영향이다.
스트래티지는 5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이 같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1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잠시 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로 옮겨갈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세일러 의장과 경영진은 향후 전략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그나마 2분기 들어 비트코인은 8만달러 위로 반등했고, 스트래티지는 빠른 속도로 비트코인 매입을 이어가고 있어 4~6월 분기에는 상당한 규모의 이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
마이클 세일러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전 세계 기업들 가운데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회사로, 현재 81만8334 BTC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 매입 단가는 7만5537달러다. 평균 매입 단가 기준으로는 평가이익으로 돌아선 상황이다.
스트래티지는 1분기 말 기준 22억500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우선주 배당금을 약 18개월간 지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올 들어 약 20% 상승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50% 이상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