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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올 1분기 실적을 보면 코인베이스는 14억1000만달러(원화 약 2조원)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31% 줄어든 반면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매출은 2346억원으로 55% 줄었고, 빗썸은 825억원으로 58% 감소했다. 특히 세 거래소의 수익 중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수익 의존도는 코인베이스가 56%에 그친 반면 두나무와 빗썸은 각각 97.5%, 99.99%였다.
김 교수는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 이자수익과 구독 및 서비스 수익이 늘어나며 가상자산 약세장에서의 수익 변동성을 낮출 수 있었지만, 우리 거래소에겐 불가능한 얘기”라며 “스테이블코인은 국회에서 입법이 지연되고 있어서 어쩔 수 없다해도, 구독형 서비스는 국내에서도 법적으로 명확치 않아 금지돼 있다고 할 순 없지만 금융당국 판단에 따라 언제든 불법이나 탈법으로 간주될 수 있어 거래소 입장에서 섣불리 새로운 사업으로 개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처한 수익 악화의 돌파구로 김 교수는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의 빠른 입법을 첫 손에 꼽았다. 그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부터 만들다 보니 가상자산분야에서는 업권법이 없었던 만큼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서둘러 국회를 통과해야만 업권별로 할 수 있는 사업이 분명해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입법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끼워넣은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규제는 합리적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법상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컨소시엄을 은행이 주도하도록 하는 건 안정성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디지털자산 생태계 확장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거래소 대주주 지분을 규제하는 건 관련 시장을 더 위축시키고 가뜩이나 해외 거래소에 비해 더딘 성장을 보이는 국내 거래소들의 성장 유인을 더 약화시키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이전에라도 감독당국 차원에서 허용해줄 수 있는 법인과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 가상자산 투자, 1거래소 1은행 규제 완화, 가상자산 거래소의 커스터디나 스테이킹 사업 참여 등은 전향적으로 검토해 줬으면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한 하반기부터 바이낸스의 국내 영업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인원 지분을 인수하는 OKX, 국내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을 기대하고 있는 크립토닷컴 등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국내 시장 참여에 대해 김 교수는 “자본력이나 다양한 상품 구성, 글로벌 유동성 등에서 글로벌 거래소들이 더 큰 역량을 가지고 있어 국내 거래소의 수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외 거래소에 대해 칸막이 규제를 할 순 없는 만큼 대신에 국내 거래소들도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영위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을 분명히 해줘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김 교수는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자 교육도 중요하다”며 “투기시장이라는 편견으로 인해 가상자산에서의 투자 기회를 정보를 가진 투자자에만 한정될 수 있는 만큼 일반 투자자들에게 가상자산의 리스크 못지 않게 미래금융으로서 가상자산시장의 성장성과 잠재력도 함께 교육한다면 지금의 위기가 새로운 기회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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