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전통 한식 메뉴를 주력으로 한 프랜차이즈에 대해 소비자 10명 중 9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브랜드에 대해선 ‘친숙하면서도 정갈한 맛’을 가장 중요한 경쟁 요소로 꼽았다.
 | (제공=한주에이알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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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에이알티(058450)는 최근 자사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구일색’과 관련해 실시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모바일 설문 플랫폼 크라토스를 통해 전국 10대부터 60대 이상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식 프랜차이즈에 대한 인식과 수요, 전통 한식 이미지 및 이용 의향 등을 묻는 5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K-푸드 확산을 위해 다양한 한식 프랜차이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4.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매우 그렇다’는 비율은 33.6%, ‘어느 정도 그렇다’는 응답은 51.0%였다.
‘대구탕’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문항에서는 ‘맛있다’는 응답이 34.7%로 가장 많았고, ‘건강식이다’(27.4%), ‘특별한 날에 어울린다’(17.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비싸거나 접근하기 어렵다’(11.0%), ‘별다른 인상이 없다’(9.1%)는 의견도 일부 확인됐다.
지역 음식을 기반으로 한 프랜차이즈화 시도에 대해서는 ‘음식 다양성 측면에서 흥미롭다’(37.9%), ‘지역 식문화 확산에 도움이 된다’(33.1%)는 긍정적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으나, ‘대중성 부족으로 확산에 한계가 있다’(21.8%), ‘외식 경쟁 심화로 전국 성공 가능성은 낮다’(7.2%)는 신중한 시각도 존재했다.
전통 한식 메뉴 기반 프랜차이즈 이용 의향을 묻는 항목에선 전체 응답자의 87.0%가 ‘이용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59.3%는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 27.7%는 ‘기회가 된다면 이용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신규 브랜드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조건으로는 ‘친숙하면서도 정갈한 맛’이 38.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현대적인 해석과 메뉴 구성’(29.3%), ‘합리적인 가격’(26.9%),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5.1%) 순으로 나타났다.
한주에이알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전통 한식 프랜차이즈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건강하고 특색 있는 한식 브랜드의 전국 확산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일색’은 서울 서초역 인근에 문을 연 1호 직영점이 월 매출 1억 원을 넘기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인테리어, 운영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가맹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