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로열 베이비 관심 과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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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배경에 과거 영광 향수·왕실 인기 작용
  • 등록 2013-07-24 오후 4:54:20

    수정 2013-07-24 오후 4:54:20

[이데일리 이정숙 인턴기자]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첫 아들이 전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로열 베이비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로열 베이비의 탄생 소식을 전하면서 “윌리엄 왕세손과 미들턴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사내아이는 영국에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영국의 옛 영광을 재현하고 싶은 바람이 로열 베이비에 대한 열광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영국 왕실 전문가인 하버드대학의 마야 재서노프 교수는 “군주제는 내핍에 시달리는 국가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이혼, 다이애나비의 교통사고 사망 등을 통해 영국 왕실이 대중에게 더 인간적으로 다가설 수 있었다”면서 “영국 왕실의 현대화된 이미지도 대중의 사랑을 얻는데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로열 베이비에 대한 관심이 지나칠 정도라는 의견도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는 “로열 베이비가 전 세계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며 태어났지만, 세계 곳곳의 난민 캠프에서는 매일같이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지 못한 아이들도 탄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연합 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요르단 국경지대 자타리 난민 캠프에서는 하루 평균 13명의 새 생명이 태어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 난민촌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수만 해도 3만명에 이른다.

NYT도 로열 베이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공화제 지지자들이 군주제 지지자로 바뀔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는 로열 베이비 탄생을 기회로 왕실의 정통성을 보여줌으로서 군주제를 시대착오적 제도라며 비판하던 세력을 왕실 지지자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설명이다. NYT는 또 혼란스로운 정치 상황과 경기 불황 등으로부터 영국인들의 관심을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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