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저가 매수에 추가 하락 제한…1360원대 공방[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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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13개월 만에 1360원대 진입
달러인덱스 100선 하회에도 중동발 유가 상승 부담
수입업체 결제 등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
  • 등록 2026-09-01 오전 8:09:54

    수정 2026-09-01 오전 8:43:07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원·달러 환율은 1일 1360~1370원대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출 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풀리는 가운데, 수입 업체 결제 등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중동 불안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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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7.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8.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원화 환율은 월말 달러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13개월 만에 1360원대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빠르게 내려온 만큼 수입업체 결제 등 저가매수가 유입되는 등 1360~1370원대에서 매매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본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한 달여 만에 무력 공방을 재개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한 것이 원화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2.83% 오른 배럴당 8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기준인 브렌트유도 2.71% 상승한 배럴당 90.49달러를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민감도가 높은 원화 특성상 (국제 유가가 오르면) 그간 쌓아둔 달러·원 숏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며 “저가 매수세와 거주자 해외 주식 투자 관련 수요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다만 달러 강세 약화,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경계감 등은 환율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간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4% 내린 99.43을 기록하며 100선을 밑돌았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최근 다시 약세를 보이는 일본 엔화와 관련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가치가 동조화되는 경향을 보여왔던 원화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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